본문 바로가기
취업 준비/자격증

오픽 3일 준비해서 AL 받기 [독학, 팁 모음, 오픽AL]

by 파랑어치 2020. 9. 25.

안녕하세요!
취준하며 급하게 오픽 점수가 필요해서 3일 준비해서 AL 받은 후기, 독학 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오픽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에 3일 추천 준비 일정도 작성해 봤습니다.

 

 


텝스, 토익, 토플은 봤었지만 오픽은 처음 준비해 봤습니다. 다행히 금방 시험의 요구사항, 핵심 평가요소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서 편하게 시험을 칠 수 있었어요.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인터뷰 형식의 스피킹 시험이라 단기에도 준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더 길게 준비 기간을 둔다면 현재 어학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도 익히고 실제 영어 말하기 실력을 키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픽

오픽(OPIc)은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ACTFL)에서 만든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시험 시간은 40분 이내이며, 토익 스피킹과 함께 취업할 때 가장 흔히 요구되는 영어 성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취준하면서 오픽, 토익 스피킹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입사나 각종 대학 이후 입시에서 많이 요구하는 시험인 것 같아요.
7개 성적 중에 결과를 받게 되고 가장 낮은 Novice Low에서 가장 높은 Advanced Low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성적이 'low'라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는데, OPI에서는 추가로 Advanced Mid, Advanced High, Superior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개 Intermediate Mid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두고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오픽 준비 방법

보통 시험을 준비할 때 교재를 한 권 사서 익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반적인 시험 방식, 점수 체계, 평가 항목, 준비 방법 등과 더불어 기출 문제가 많이 있는 교재는 한 권만으로도 시험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픽의 경우에는 말하기 시험이다 보니 교재 구매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졌고, 이런 경우 온라인/모바일 채점이 가능한 기출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회수에 맞춰 기출을 풀어보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찾지 못해서 1) 온라인에 있는 모의고사를 풀어 보고, 2) 유명한 유튜브 채널 영상을 보고, 3) 교재를 한 권 참고해서 준비했습니다.

 


1. 온라인에 있는 모의고사 연습

구글이나 유튜브에 모의고사를 풀어볼 수 있는 무료로 시청 가능한 영상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을 최소 2-3개는 풀어보는 것이 시험 준비에 꼭 필요할 것 같고 시험 방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4-5개 이상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찾았던 모의고사입니다: 오픽 모의고사 1회(토익스피킹·오픽 해커스TV)


2. 유명한 유튜브 채널 영상 시청 - 오픽노잼

오픽 조금만 찾아봐도 많은 곳에서 추천되는 것이 바로 오픽노잼 유튜브 채널입니다.
AL등급 관련 영상으로는 예시 문항에 대한 수험생의 대답에 대한 피드백이 있고 문제 유형 파악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영상들이 정말 많고 내용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서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여유 시간에 영상들을 몇 개씩 보면서 오픽에 대한 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상, 기타 블로그 글, 그리고 제 경험에서 추천 드릴 만한 사항을 존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Ava의 질문에 대답한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응하기
  • 일상 표현 마음껏 활용 가능 (Ugh, right?, like, OMG 등)
  • 답변 시간보다 답변의 퀄리티 (내용)가 중요
  • 추천 답변 시간을 초과해도 상관 없으니 본인의 필요, 역량에 따라 답변하기
  • 본인의 현재 관심, 흥미, 경험과 관련된 영역 선택하기 --> 이건 제가 추천드리는 방식입니다. 특히 영어에 어느 정도 능하시다면 꼭 이렇게 하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에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3. 교재 참고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굉장히 체계적으로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오픽을 온라인 자료만으로 준비하다 보니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기 어렵고, 영역에 따라 나오는 질문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게 답답해서 교재를 한 권 샀습니다.
덕분에 문제 유형 파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건 제가 공부하는 방식에 적합하기 때문에 활용한 방식이지 절대 필요하거나 딱히 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오픽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을 아래에 정리해 두었으니 이 내용만 아시면 굳이 교재 구매까지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픽 준비 팁

반응형

모의고사 풀기
오픽을 본인의 기존 실력에서 전혀 벗어난 성적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선다형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찍어서 맞춘다는 개념이 없고 말하다 보면 말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쉽게 간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만나면 몇 분만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바로 캐치할 수 있지 않나요? 대신, 오픽 시험 형식의 말하기를 많이 연습해 보면 전반적인 영어 말하기 실력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고 오픽 시험 형식에 맞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대화 방식은 성격에 맞게
사실 제가 위 3가지 방식을 활용하면서 깨달은 게 사람들은 오픽에서 점수 평가 방법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토플 준비해 보면 꽤 정형화된 규칙들이 있는데, 오픽은 그런 룰이 유튜브 영상에서 나오는 것과 책에서 소개되는 것에서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격상 잘 모르는 사람과 친한 척 하며 말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오픽노잼에서 추천하는 방식들이 다 와닿지는 않았어요. 워낙 외향적이거나 처음 만난 사람과도 쉽게 대화를 나누는 분들은 오픽노잼을 많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러한 성격이 아니신 분들은 조금 더 딱딱한? 예의를 갖춘? 대화를 해도 충분히 AL 받으실 수 있어요 - 제가 그랬으니까요. 본인의 성격에 맞는 방식을 따르되, Ava(모니터에 나오는 인터뷰 진행자)와 소통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픽 시험에 응해 보시길 권합니다.
성격에 맞지 않는 방법으로 말하려고 하면 말하는 능력이 오르는 데 더 오래 걸리고 더 괴로울 것입니다. 그보다는 영상이나 교재의 내용을 추천사항으로 받아들이고 평상시 대화에 임하는 방식대로 준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험, 지식이 있는 영역 선택 - 미리 예상 문제, 소재를 준비
대개 오픽 준비하면 특정 영역들만 선택해서 준비해 보라고 많이 권합니다. 그러면 그에 맞는 내용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흔한 영역들에 대한 질문들이 좀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경향, 영역 선택과 무관한 항목의 난이도 상승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이미 익숙한 영역으로 집중해서 준비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하려면 소재가 있어야 하죠? 흔히들 '걷기'를 취미로 선택하라고 하는데 제가 걷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최근에 딱히 산책하면서 느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걷기 관련 질문에 답변하기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리 말을 꾸며내도 할 말이 금방 소진될 것입니다.
본인이 실제로 관심이 있고 더 중요하게는 할 말이 있는 토픽들을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들도 예측해서 준비해 보고, 소재를 미리 생각해 두면 시험에서 훨씬 편할 겁니다.
예를 들면, '영상 시청' 토픽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당연히 '어떤 영상을 주로 봐?' '영상 보는 게 왜 다른 콘텐츠보다 좋아?' '가장 최근에 본 영상은 뭐야? 감흥이 어땠어?' '영상에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뭐야?' 등의 예상 질문을 뽑아볼 수 있고, 교재 등을 참고해서 모의고사에 나오는 질문들도 준비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으로 1) 내가 왜 이 토픽이 좋은지 2) 이 토픽 관련해서 최근의 경험 3) 이 토픽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경험에 대한 내용을 생각해 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첫번째 질문은 자기소개로 항상 나오니까 이 질문은 아예 미리 준비해 가도 괜찮겠죠? 답변을 외워가기보다 답변에 포함시킬 소재를 미리 준비하고 그걸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여러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hite Lie는 괜찮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하죠? Ava와 즐거운 대화를 하기 위해서 조금의 거짓된 내용을 섞어서 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준비된 소재가 있다면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 되지만 시험 중에 질문을 받았는데 정말 떠오른 것이 없다면 '음..좀 당혹스럽지만 내 생각에는 ~'하면서 거짓된 말이라도 지어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말하기 시험에서 아무 말을 안 하는 것만큼이나 나쁜 행동은 없을 겁니다.. 평가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어떤 이상한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뭐라도 말을 만들어내서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모의고사 몇 개 풀어보면 이걸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니까 첫번째 팁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팁이네요.

재밌게 대화하고 나오기
오픽은 토익 스피킹이나 토플 말하기 영역에 비해서 굉장히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주어집니다. 질문별 답변 제한 시간도 없고 전체 답변 시간이 꽤 넉넉하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시고 새로운 친구와 재미있게 대화하고 나온다는 기분으로 시험을 치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너무 경직된 대화법은 많은 곳에서 비추합니다. 오픽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영어 실력을 평가하려고 하기 때문에 편하게 대화에 임하고 암기한 것 같은 말은 쓰지 않길 권합니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차라리 흔히 사용 가능한 단어를 3-5개 알아두고 모의고사에서 많이많이 활용해 보면서 그 단어를 익혀가서 자연스럽게 쓰시길 바랍니다) 연습했던 질문이 나왔더라도 이전과 똑같은 대답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그냥 생각나는 말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과 좀 벗어난 내용을 말해도 크게 감점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들 하더라고요.


3일 준비 일정

1일차 - 시험 접수, 유튜브 영상 1-2개 시청, 블로그 글 검색, 모의고사 1개 풀이
2일차 - 유튜브 영상 3-4개 시청, 블로그 글 검색, 모의고사 2개 풀이
3일차 - 유튜브 영상 3-4개 시청, 모의고사 1개 풀이, 시험 응시
대충 이런 식으로 준비했었고, 추천드리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 시험 접수, 글/영상으로 오픽의 기본적인 형태 & 유형 익히기, 모의고사 1개 풀이로 기본적인 시험 진행 방식 익히기
2일차 - 글/영상으로 예제 문제&답변 보기, 모의고사 풀며 질문별/영역별 소재 준비
3일차 - 선택할 영역 정리 & 관련 소재 확인, 모의고사 1개 풀며 연습, 자기소개 연습 2-3회, 필수품 준비해서 시험 응시


오픽에 대해 여기 저기서 들은 내용, 제가 시험 응시하면서 했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픽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관련 질문 남기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아래 하트 클릭도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

반응형

댓글